김대리 라이프

25살의 취업 1년만의 퇴사 (part.3) 사업과 결혼

퇴창김대리 2022. 2. 9. 01:37
반응형

김대리가 입사 1년만에 퇴사를 하게 된 이유를 드디어 공개한다.

그 때 퇴사 한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어이없고, 생각이 짧았던 행동이었다.

이유는 그저 내가 부족하단 생각과 17년 차이나는 팀장님과의 일에 부담을 느껴서였다.

누군가는 내가 부적응자라고 말할 수 도있지만, 그건 아니다. 

어쩌면 너무나 쉽게 취업을 하였기에 그런 판단 미스가 나왔는지도 모른다.

사실 직장생활이 처음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1년간은 회사에서 할 수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배우는 재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더하면 내가 힘들 것 같고, 그만두면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하는 것을 잘 알고있기에 분명 쉬운 결정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사실 김대리의 처음 생각은 경력을 쌓고 같은 직종에서 더 좋은 곳으로 가는것이 첫 목표였다. 그러나 현실에서 부딪쳐보니 그 때의 마음은 모든것이 힘듬의 연속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니 사회생활이 처음인 김대리에게는 타지생활의 외로움과 더해져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의 멘탈이었다면 더 잼있고 알차게 했을텐데, 지나간 과거는 여기서 좋은 추억으로 남긴다. 

그리고 김대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또한 그때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기에 지금은 후회는 하지 않는다.  

 

지금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라.

 

김대리의 인생 2막은 창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게 된다.

노력만으로 승부하려 했던 무모함은 사고와함께 끝이 났지만, 사실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었다.

김대리의 치킨집은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테이블이 몇개 없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배달보다는 홀에서 드시고 싶어하는 손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대학가에서 하던 장사를 밀집인구가 높은곳으로가서 홀위주에 장사를 할까도 고민한 적이 있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기존매장은 정리를 하고, 확장해서 이전개업을 하는 것이었다. 아마 이때 내가 이 선택을 했다면 지금까지 치킨장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사람일은 모든 것을 겪어봐야 알기에 이 대목은 김대리도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모든 일에 대한 선택은 나에게 있고, 그 책임 또한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너무 뻔한 말이라 식상하다고 생각할 수있겠지만, 그 책임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분명 알 수 없다.

여기서 그 책임을 잠깐 말해주고 싶다. 김대리가 장사를 마음먹은 순간 가장 행복했던 것은 바로 사장님이 된다는 것이었다. 사원에서 사장으로 한 순간에 점프를 했으니 이보다 신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직장에서 길어야 10시간씩 일하던내가 하루 장사를 위해 10시에 출근해서 닭을 직접 사오고, 손질해서 내일 팔 것을 오늘 염지하였다. 그리고 처음에는 12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하다가, 치킨에 대한 품질을 올리기위해 재료 손질하는 시간을 더 가지게 되었고, 3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시간을 정하였다.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차이가 없었지만, 일의 강도는 더 올라간 것이다. 

만약 회사에서 나에게 돈을 조금더 줄테니 한달에 두번만 쉬고 매일 16시간씩 일하라고하면 할 수 있겠는가 묻고싶다.

두배로 주면 할수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테지만, 그러면 아마 6개월도 못가서 과로로 쓰러지거나, 내가 먼저 그만둘지도 모른다. 난 이때 알았다. 단시간엔 돈을 벌수 없고, 장기적으로 미래를 보아야 한다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끌리는 곳으로 가라. 선택은 좋은 경험을 가져다 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는 3번의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그 기회는 분명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것이고, 김대리는 그 때 준비가 되어있었음에도 선택을 하지 않았다. 지금와보면 결과론이지만, 전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난 언제든지 할 수있는 노트와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준비의 시간을 조금만 가지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김대리는 이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경험과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해준 소중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에 김대리는 주식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지금도 더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젊었던 이때 부는 쉽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나은 미래를 위해 소액으로 천천히 투자를 시작하였다. 치킨집을 그만두면서 사고도 났고, 3개월정도 휴식을 가지다보니, 통장에 돈은 조금씩 빠져나가고 약간의 조급함이 몰려왔다. 김대리는 바로 서점으로 향했다. 주식에 관련된 책을 골라 읽고 또 읽었다.

장기로 투자하라. 가치에 투자하라. 챠트보는법 등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주식시장은 공부한 것처럼 움직여주지않았다. 처음에는 조심해서 투자를 했기에 제법 수익이 났다. 그러다가 돈을 많이 투자하게되었다. 이때 김대리는 세상에서 돈벌기가 가장 쉬웠다고 말하고 싶다. 매일매일 빨간불로 수익이 늘어났고, 초심자의 행운으로 100%가까운 수익이났다. 그때 생각했다. 이렇게만 하면 금방 부자가 되겠다고, 그러다 시장의 큰 변동이 일어났다. 상,하한가 제도가 15%에서 30%로 변경된 것이다. 

그때 마침 장기로 투자할 종목을 찾고 있었는데, 이때 김대리는 큰 손실을 보게된다. 정말 하루하루가 악몽이었고, 그렇게 힘들게 수익을 냈던 것에서 마이너스가 되고나서야 멈출 수 있었다. 그 뒤로 나는 주식의 무서움을 깨닫고 주식은 하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전업투자생활 10개월만에 주식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만두게된다. 

 

인생의 곡선은 어쩌면 주식챠트와 같을지도 모른다.

 

이때 김대리에게 남은것은 몇천만원과 젊음이 다였다. 이제 나이 스물아홉. 

그 당시 김대리에게는 수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사실 서른살이 되기전에 자리잡고 결혼을 하는것이 김대리의 인생 목표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는 당당하게 말할 수가 없었다. 가진것도 없고, 너무 오래된 교제기간으로 이제는 헤어지거나 정말 결혼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때 여자친구는 김대리에게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김대리는 선택을 하였고, 이듬해 우리는 그렇게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난 이때 내가 선택을 한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믿어주고 선택해준 지금의 아내에게 고마워하며 살아간다.  

이 또한 김대리가 여기까지 오게 해준 이유이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누군가가 나를 위한다는 것 만큼 소중한 일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Marry me ♥ 

결혼을 하기 전 김대리는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한다. 이번에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3D프린터에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대학교친구와 수많은 이야기 끝에 동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거주 지역을 선택하여야 했는데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엔 무산되고 만다. 사실 이 지역을 옮기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서로의 집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일터에서 숙식을 해결해야하는 일이었기에 둘 모두 옮겨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업이 잘 안되었을 경우 분명 이 친구를 잃을 것은 뻔하였기에 타협 끝에 각자의 길을 찾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이 친구와는 아직도 연락을 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친구와 그렇게 합의는 보았지만 아이템을 버릴 수 없던 김대리는 지역에서 사업시작을 결정하게된다. 그렇게 사업에 대해 여러가지 조사를 하던 중 우연히 선배를 만나게 되었고, 의견이 같음을 확인한 뒤에 동업이 아닌 직원으로 3D프린터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김대리는 인생에서 다섯번째 직업을 가지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면 3D프린터를 활용해보세요!

 

part.4에서는 이후의 일들, 취업과 퇴사가 김대리에겐 왜 이렇게 쉬웠는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coming soon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업과 퇴사, 창업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퇴창김대리에게!

좋아요와 구독은 사랑입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