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면 기쁠줄 알았다.
그건 그냥 사직서내고 회사나오기 전까지의 기분일 뿐이다.
아마 퇴사를해보았거나 퇴직을 해보신분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내용이다.
왜 퇴사가 꼭 기쁘지 아니한지 말이다.
대부분은 퇴사 후의 준비보다 퇴사전의 준비만하고 나올 것이다.
본인이 분명 준비했다고 하여도 그 준비가 완벽하지는 못할 것이다.
분명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김대리가 기쁘지 않았던 첫번째 이유는 고정비가 많아졌다는 것이었다.
이는 야간대학원을 오면서 더욱 느끼게 된다. 나만 백수고 다들 직장인이거나 사업가이셨다.
그리고 학생때는 없었던 적금과 보험료 그리고 기타공과금이 김대리를 발목잡았다.
기쁘지 않았던 두번째 이유는 김대리가 준비를 했음에도 준비한 것 대로 되지 않아서였다.
그런 이유에서 김대리는 학생의 신분으로 다시 취업에 도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학생이라는 이유로 계약직마저 모두 떨어지게되고, 빠르게 채념하며 우선 인력시장을 통하여 생활비를 충당하기 시작하면서, 차를 공사현장까지 가지고 다니며 칼퇴를 통하여 수업에 겨우 참가하게된다. 이렇게 김대리의 인생 2막은 타이트하게 시작된 것이다.
김대리는 공대출신이다. 그러나 사업을 하고싶은 욕심에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시도한다.
그렇게 경영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게 된 것이고, 공대생이 인문학을 어찌 알겠는가? 최선을 다하여 시험성적은 잘 받았으나,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지못했다. 그렇게 1학년을 우열곡절끝에 마치고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김대리는 이때 드디어 취업에 문을 열었다. 영업이라는 것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내가 영업직에 취직이 된것이다.
사실 겨울이 되면서 공사현장에도 일이 줄어들면서 김대리 일자리도 같이 줄어들게되다보니 생활은 해야하고 분명 모아둔 돈을 다 쓸수는 없었기에 무리하게 영업직에 도전을 하게되었다.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라 생각한다. 4개월간의 노력이 있었지만, 영업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게 김대리의 두번째 직장은 퇴사로 끝나면서 다시 학업에 충실하게 된다.
이때 김대리는 배움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부모님께 찾아가게된다. 하지만 준비는 부족하였고, 그렇게 투자유치에 실패하게된다. 그러나 김대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첫아이템의 이동커피차에는 실패하였지만, 매장장사는 허락해주신덕에 다른 아이템을 선정하게된다.
이때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경영학에서 배운 치킨게임을 한 번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삼아 치킨집을 창업하기로한다. 이렇게 치킨집은 김대리의 첫번째 창업이 되버린다. 이 후 대학원은 3학기에서 휴학을 하게되었는데, 장사를 하면서 결국에는 돌아가지 못하게되었다.
처음 치킨집을 창업하기로 결정을 하였지만 막상 창업비용은 얼마인지도 몰랐다. 문의도해보고 부동산도 알아보았지만 치킨집 창업에도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다. 그래서 결국 인수를 선택하였고, 교차로와 부동산을 통하여 발품을 팔아 1,500만원에 작은 치킨집하나를 인수하였다.
이때 까지만해도 나는 노력을 하면 충분히 될거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김대리의 오만이었고, 잘못된 판단이었다.
오픈하고 한 달동안은 정말 전단지를 돌리느라 주변아파트부터 동네개인주택까지 매일 출근하였다. 인수를 했는데 전화가 정말 뜨문뜨문 와서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지만 실수를 하는법이고, 김대리는 여기서 첫번째 인수에 대한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알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전 사장님께서 영업시간을 미준수하고, 문을 마음대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바람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가 본 것이었다. 김대리는 여기서 전사장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김대리의 부족함이라 생각한다. 이런문제는 다시 홍보하고 이미지를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였지만, 그것은 그렇게 생각처럼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여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큰 변수가 하나 더 생겨버렸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세월호 사건이다. 자영업자라면 공감하겠지만, 아마 일반인이었다면 크게 공감은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은 생각보다 오래지속되었고, 그여파로 결국에는 영업을 중단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때 김대리는 한가지 생각을 하였다. 내가 직접 브랜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 동안의 짧은 경험은 김대리를 성장시켰고, 전국에 유명한 치킨집을 찾아 다니면서 어떤 치킨을 만들지 노트를 하게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무식하고 용감했던 것 같지만, 한편으론 그런 추진력을 가지고 실행했다는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렇게 탄생된 치킨이 바로 치믈리에 치킨이었다. 아마 이름만 들어서는 오? 하거나, 뭐야이게? 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처음에 손님들이 오셔서 침흘려요? 이러면서 농담하시던기억이 난다. 나름 상호등록도하고 비장한 꿈을 꾸었지만, 컨셉을 잘못잡아서 였을까? 건강한 수제치킨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처럼 퀵이 활성화되있던 시절이 아니여서 배달도 느려지고 주문이 밀리면 감당하기가 힘들어 질때쯤, 배달중의 사고로 인하여 결국 그렇게 김대리의 원대했던 치킨의 꿈은 날아가게 되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사고로 목숨을 잃을뻔 했지만, 다행히 과속을 하지 않아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있게해주신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김대리는 첫 창업을 통하여 신규진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랜차이즈가 창업비용이 비싼이유는 홍보를 대신해주는 비용인것이니, 개인브랜드라면 꼭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홍보에 비용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록 그 때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끝났지만, 노트에는 모든 기록이 남아있고, 1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기억이 생생한 것을 보니 제대로 준비가 된다면 한 번 다시 도전해 볼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내가 경제적 자유를 다 이루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치킨을 대접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때는 꼭 이룰 것이다.
part.2에서 다루기로했던 왜 퇴사하였는지는 치킨집 이후의 행보와 함께 pert.3에서 만나보세요. comingsoon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로 표현 하려다보니 어색하기도하고, 또 분량을 줄이다보니 불가피하게 빠진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사항이나 창업을 준비중이시라면, 퇴창김대리에게 물어보세요.
좋아요와 구독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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